수원시, 저소득 복지사각지대 세대에 난방비와 연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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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저소득 복지사각지대 세대에 난방비와 연탄 지원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1.01.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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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와 연탄 지원… 재원은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금’으로 마련
김범수 복지자원팀장 연무동 거주 가정 방문 배달된 연탄 확인 (제공=수원시)
김범수 복지자원팀장 연무동 거주 가정 방문 배달된 연탄 확인 (제공=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가 난방 관련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세대에게 난방비와 연탄을 지원한다. 시는 에너지바우처·연탄쿠폰 지원 등 난방 관련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은 되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중위소득 120% 이하) 500세대에 난방비(가구당 15만 원)를 지원하고,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25세대에는 3개월 동안 사용할 연탄(가구당 629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난방비 지원 대상 1순위는 ‘긴급·무한돌봄사업 지원 중단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자’이다. 2순위는 ‘수급자로 책정되지 않은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자’, 3순위는 ‘난방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복지사각지대 세대’이다.

연탄을 지원받은 박모(84, 연무동) 어르신은 “집에 보일러가 없어 거실에 있는 연탄난로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하 아들의 소득이 끊겨 연탄을 아껴 쓰고 있었는데, 시민들 도움으로 마음 놓고 연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은 올겨울이 그 여느 해보다 힘겨울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활동의 어려움, 기부·봉사 활동 축소로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연탄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난방비(에너지) 지원 사업은 기초생활수급 노인 가구 활동 난방비 지원, 긴급지원 무한돌봄 연료비 지원,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가구 활동 난방비 지원, 에너지 바우처, 연탄쿠폰 지원, 등유(난방유) 쿠폰 지원, 연탄 지원 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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