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ABC사업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00권 출간 기념식
상태바
동국대 ABC사업단,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00권 출간 기념식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01.20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이하 ABC사업단)이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00권 출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연다.

20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불교조계종 후원으로 열리며, 오는 29일 오후 1~5시 원국대 원흥관 3층 i-SPACE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은 불교학술원장 자광스님의 개회사와 윤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김종욱 ABC사업단장의 경과보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치사,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의 축사가 예정됐다. 사회는 불교학술원의 조기룡 교수가 맡는다. 

학술대회 주제는 ‘21세기 한국불교대장경,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00권 출간의 의의와 전망’이다.

1섹션은 ‘성과와 의의’를 표제로 한명숙 교수의 ‘원효저술의 번역 성과와 연구사적 가치’, 김승호 교수의 ‘불가 문집 번역의 성과와 의의’, 김용태 교수의 ‘조선시대 불교사와 한글본 한불전의 성과’가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상길 교수의 사회로 발표된다. 

2섹션은 ‘활용과 전망’을 표제로 김성욱 컬럼비아대 교수의 ‘ABC아카이브 현황과 국제적 활용 방안’, 박인석 교수의 ‘한국불교전서 보유편 편찬의 현재와 미래’가 발표되고 이재수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종합토론에서는 최연식 교수를 좌장으로 송일기 교수(전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경북대 교수, 김천학 교수, 김성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은 그동안 동국대와 문체부의 지원으로 한국 불교문헌의 집성과 편찬, 웹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불교전서의 한글 번역과 출판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총 200여권으로 예상되는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현재까지 100권이 발간됐다. 

한국불교전서는 1700년 간 한국 불교가 창출한 불교 사상의 정수를 담은 거작으로, 동국대 한국불교전서 편찬위원회에서 집성해 총 14책으로 편찬했다. 

원효대사에서 경허선사에 이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의 저술이 집대성된 책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말까지의 한국불교 관련 논저들이 수록돼 있다. 수록된 전체 문헌 수는 324종이며, 모두 한문으로 된 각 책은 약 1천 페이지 분량이다.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한문으로 된 324종의 문헌을 한글로 역주 출판한 시리즈 명이다. 한 권의 역주서에는 번역자와 증의자, 윤문자가 투입됐으며, 사업단 내 교수와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학술적 엄밀성과 함께 대중적 가독성을 높였다.

한국불교전서의 역주사업은 그동안 전문 인력의 활용과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행사를 기획하는 역주편찬팀은 “역주사업은 한문 원전에 박식한 불교학, 국문학, 한국사 전공자 30여 명이 참여해 후속 세대 역자 발굴과 양성의 기반이 됐다. 현재는 불교학술원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 ‘불교한문아카데미’가 이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불교를 중심으로 한 한국학의 기반을 구축해 우리의 문화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사회자, 발표자, 토론자만 현장에 참여하고, 일반청중을 위해 행사 당일과 그 이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실황 중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