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파괴’ 폭스바겐, 제타·티록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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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파괴’ 폭스바겐, 제타·티록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 가속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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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가격’ 제타, 2021년형 모델 사전계약 돌입
29일 소형 SUV 티록 론칭… 2000만원대 가시권
폭스바겐 2021년형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 2021년형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수입차 대중화’를 선언한 폭스바겐코리아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폭스바겐은 작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을 중심으로 수입차 업계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올해 준중형 세단 ‘제타’와 소형 SUV ‘티록’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 전략 핵심 모델인 2021년형 제타는 지난 15일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7세대 신형 제타는 작년 10월 출시 직후 론칭 에디션 2650대가 완판됐다. 수입 세단으로서 드문 2000만원대의 가격을 무기로 흥행을 보인 것이다. 2021년형 제타 가격 역시 24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021년형 제타 프리미엄 모델은 2949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3285만1000원이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10%의 할인에 최대 200만원이 지원되는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을 더하면 프리미엄 모델은 2450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2752만1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지난 7세대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에 대한 높은 호응과 여전히 제타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제타를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9일에는 티록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5T 전략’을 실현할 모델이다. ‘5T’는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테라몬트를 지칭한다. ‘5T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두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티록은 전장 4234mm, 전폭 1819mm, 전고 1573mm, 휠베이스 2590mm의 콤팩트 SUV다.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쌍용차 티볼리 등과 경쟁해야 한다. 티록의 기본 트림 가격은 34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폭스바겐파이낸셜과 프로모션 결합 시 5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점쳐진다. 수입 SUV임에도 2900만원대라는 가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폭스바겐은 작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합리적인 가격 등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폭스바겐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티구안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제타와 티록을 통해 브랜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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