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백신 확보 위해 UAE 최고위 만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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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백신 확보 위해 UAE 최고위 만나려고 했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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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후 즉시 UAE 날아가 백신 협력 논의 예정
파기환송심 실형에 무산… 국민 절반 가까이 “실형 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최고위 면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8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즉시 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국가 최고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었다. 여기서 UAE와 삼성전자의 협력 방안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협력도 논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UAE는 중동 국가 중 코로나19 백신 물량 조기 확보에 성공해 지난해 말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아 이번 UAE 출장은 무산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300억원 긴급지원, 연수원 의료시설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 백신 주사기 개발이 필요하자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업체의 주사기 개발을 적극 도왔다. 그 결과 삼성 지원을 받은 풍림파마텍은 한 달 만에 신형 주사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기업 현장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가 필요했다”, “마스크 대란을 해결한 것도 삼성이었다”, “이 부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몇안되는 기업인”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를 과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 부회장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과하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6.0%로 집계됐다. '가볍다'는 응답은 24.9%로 나타났다. '적당하다'는 21.7%, '잘 모르겠다'는 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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