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증가에 양평·가평 신규 분양단지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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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증가에 양평·가평 신규 분양단지 ‘인기몰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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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거래량 1622건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등 연초 분양 예정
양평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양평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사진=한라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휴양명소이자 전원주택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도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가평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총 681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473건보다 44% 늘어난 수준이다. 양평군도 같은 기간 1622건을 기록하며 전년(1041건)보다 56% 증가했다.

인기 비결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꼽힌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6월 17일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에 양평군과 가평군이 제외된 것도 한 몫 한다. 규제지역이 아니기에 재당첨 제한이 없을 뿐더러 주담대도 70%까지 적요용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개선된 교통환경도 각광받는 이유이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시의 핵심 교통거점인 서울역까지도 수도권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인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양평간고속도로(27㎞)가 개통되면 양평에서 송파까지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가평의 경우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최근 분양했던 단지에서도 완판이 이뤄지고 있다.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는’는 계약 개시 5일만에 전 주택형이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단지는 양평군 내에서도 동쪽에 치우쳐 있어 조기 분양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던 곳이다.

연초에도 양평군과 가평군에서 대규모 공급이 대기 중이다. 양평에서는 한라와 포스코건설이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를 2월에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59~98㎡, 1602가구 규모이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472가구 규모다. GS건설도 대곡2지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505가구(59~199㎡) ‘가평자이’를 1월 중 선보인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금융센터 지점장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및 전월세가 폭등으로 ‘탈서울’을 꿈꾸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규제가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로 접근성이 좋아 양평과 가평 일대는 서울 동부권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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