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화훼농가 돕기 ‘원-테이블 원-플라워’ 운동 본격 추진
상태바
충남지역 화훼농가 돕기 ‘원-테이블 원-플라워’ 운동 본격 추진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1.18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 국화 49%까지 하락···2년 연속 타격으로 어려움 가중
황선봉 예산군수와 양승조 지사가 화훼농가를 방문 에로점을 확인하고 있다.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졸업식 일반화 등으로 꽃 소비가 크게 줄고 가격도 급락하며 어려움에 놓인 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는 한편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화와 프리지아 등 현재 도내 생산 꽃의 aT 화훼공판장 경매 시세는 지난해보다 20∼5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화 포드 품종의 경우, 코로나19 국내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둘째 주 1속 (묶음·10본) 당 2,719원에서 올해 1월 둘째 주 2,145원으로 평균가가 21% 떨어졌으며, 보라미 품종은 지난해 3,504원에서 올해 1,901원으로 가격이 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프리지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쏠레이 품종이 지난해 3,437원에서 올해 2,112원으로 39%, 옐로우가 2,645원에서 1,885원으로 29% 하락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화훼류는 정상적으로 생산·출하되고 있고, 유찰돼 폐기되는 상황까진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원인 등으로 소비가 줄며 가격이 크게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최근 한파로 난방비 등 경영비는 늘어나며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화훼류 수출도 코로나19로 급감, 국내 소비 부진을 털어낼 돌파구로 활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화훼류 수출 금액은 총 58만 3,000달러로, 2019년 134만 6,000달러에서 45.1%나 줄었다.

이에 따라 도는 화훼류 소비 촉진 대책을 수립하고 우선 도청부터 ‘원-테이블 원-플라워’를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꽃바구니 선물하기 등을 추진해 생활 속 화훼류 소비를 활성화할 예정이며,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 새로운 시작 개척도 지원한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예산 화훼 재배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경영비 부담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2019년 기준 도내 화훼농가는 506개로, 373㏊에서 7,556만 8,000본의 화훼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도는 올해 화훼생산기반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17억 원을, 화훼류 신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사업으로 3억 8,9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