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 소니오픈 역전 우승… 통산 5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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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 소니오픈 역전 우승… 통산 5승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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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1언더파… 18번 홀 버디 역전 우승 이끌어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 우승 상금 13억원
“세계 랭킹 20위 내 진입과 라이더 컵에도 출전할 것”
케빈 나가 소니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케빈 나가 소니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가 소니오픈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크리스 커크와 호아킨 니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18만 8000달러(약 13억1100만원)다.

케빈 나는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렸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500점을 받아 지난주 98위에서 88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특히 케빈 나는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부터 네 시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케빈 나는 브렌던 스틸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케빈 나는 2번 홀에서 4.5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선두에 1타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선두 스틸은 7번 홀 버디와 9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타수를 벌렸다.

케빈 나도 9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결국 전반 홀을 도는 동안 스틸에 3타 차로 뒤졌다. 스틸은 10번 홀 스틸이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케빈 나도 12번 홀에서 3퍼팅 보기를 써내 여전히 3타 차가 이어졌다.

케빈 나는 1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탔다. 14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인 케빈 나는 같은 홀에서 스틸이 보기를 적어낸 틈을 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케빈 나는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경기를 하던 크리스 커크가 18번 홀 버디를 기록하며 케빈 나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케빈 나는 18번 홀 세 번째 샷을 50㎝가량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케빈 나는 “18년의 투어 경험이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다”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해서 기쁘고,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케빈 나는 “이미 우승은 했으니 하나는 이뤘다. 다른 것은 다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메이저 대회들도 참가하고 싶다.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이다. 올해는 라이더 컵 참가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해리스 잉글리시에게 연장전에서 졌던 니만은 2주 연속 준우승을 했다. 선두를 달렸던 스틸은 이날 결국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1타로 웹 심슨, 마크 리슈먼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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