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금액이 6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54.8%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벤처펀드 결성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077억원에서 2분기 6778억 원, 3분기 1조6875억 원, 4분기 3조6946억 원으로 늘었다.
중기부는 “3·4분기에 결성액이 급증한 건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 등의 결성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중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는 2조2465억 원, 민간부문 출자는 4조3211억 원이다.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 수는 206개로 전년보다 21.1% 늘었다.
벤처펀드는 대형화 추세를 보여 지난해 1천억 원 이상 결성된 펀드가 15개로 전년보다 9개나 늘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결성액이 4669억원에 달했고 이 펀드를 포함해 상위 10개 펀드 결성액은 2조2041억 원으로 전체 결성금액의 33.6%를 차지했다.
벤처펀드 운용사는 대부분 창업투자회사와 유한책임회사(LLC)다.
지난해 8월 벤처투자법 시행으로 창업기획자도 벤처펀드 결성이 가능해져 지난해 처음으로 창업기획자가 운용하는 벤처펀드가 11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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