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작심비판 "경선 일정조차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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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작심비판 "경선 일정조차 없다니"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1.1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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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고려 미루는 것 아니냐"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4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4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경선) 일정조차 발표하지 않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줄 건지 의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특정 후보를 위해 일부러 일정발표를 미루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번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쓸쓸하고 외롭다. 두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있다"며 "특정 후보의 등판 시점을 고려해 (경선) 일정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언론에서 제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문제를 보면 오늘은 말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선) 일정조차 발표하지 않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언제까지) 보여줄 건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후보를 내겠다고 방침을 세운 지 오래됐는데 일정조차 계획이 안 돼 있다면 뭐라 하겠나"라며 "조속히 당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해 발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을 반영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월 말로 예상하며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당 후보로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개각 시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들을 향해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야권에서 10명이나 되는데 정작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공약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라며 "그만큼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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