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부장펀드 90% 수익...이번엔 뉴딜펀드 투자
상태바
文대통령, 소부장펀드 90% 수익...이번엔 뉴딜펀드 투자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1.13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매도 금지 여론에 與 "정부와 긴밀 조율중"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제공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하기 위한 기업에 투자한 펀드에서 지난 6일 수익률 90%이상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수익금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뉴딜 펀드 5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수익에 신규 투자금 일부를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며 "투자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에 신규 투자금을 더해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이 말하는 '수익'은 앞서 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로 인한 수익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26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맞서 소부장의 국산화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해 지난 6일, 90% 이상까지 수익률을 높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약 4500만원의 수익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수익금만으로는 5000만원이 못 미쳐서 부족한 부분은 신규 투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 △하나로FNK뉴딜디지털플러스ETF 등 5개의 한국판 뉴딜 관련 신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디지털, 그린 뉴딜 분야를 적절히 감안해 선정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으로 수출 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로,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펀드 투자는 정부 정책에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더해 부동산에 쏠리던 유동성을 자본시장으로 이끌겠다는 의도도 담겼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최근 여권은 주식 공매도 금지연장 여론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서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해서 관계부처와 관련 내용을 긴밀하게 조율중이다. 필요한 시기에 결론을 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