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0년만 서울시장 재도전 “대대적 재건축·서울형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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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0년만 서울시장 재도전 “대대적 재건축·서울형 기본소득”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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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10년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을 선언하며 “가로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먹자골목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 이대로는 안 된다.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것은 서민증세”라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했다. 이어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하고,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 ‘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주택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서울형 기본소득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 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는 201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패한 뒤 10년 만이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문제는 ‘과연 누가’이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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