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이클리 "정말 꿈같은 시간"…성공적인 일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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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이클리 "정말 꿈같은 시간"…성공적인 일본 데뷔
  • 강연우 PD
  • 승인 2021.01.1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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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해온 신년 콘서트 게스트로 초청받아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감사함 잊지 못할 것"
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오브 극장에서 열린 'NEW YEARS MUSICAL CONCERT 2021/ Feel This Moment' 출연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슌 미조부치(MC), 타카노리 사토, 아야카 히라하라, 마이클리, 유키 코야나기, 아키노리 나카가와 사진 제공=블루스테이지.
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오브 극장에서 열린 'NEW YEARS MUSICAL CONCERT 2021/ Feel This Moment' 출연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슌 미조부치(MC), 타카노리 사토, 아야카 히라하라, 마이클리, 유키 코야나기, 아키노리 나카가와 사진 제공=블루스테이지.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가 지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도쿄 오브(Orb) 극장에서 열린 신년 뮤지컬 콘서트 'NEW YEARS MUSICAL CONCERT 2021 / Feel This Moment'(필 디스 모멘트)에 참여, 성공적인 일본 데뷔 무대를 마쳤다.

도쿄 오브 극장은 2012년 도쿄의 명소이자 번화가인 시부야역에 1,970석 규모로 개관한 이후 '시카고', '워 호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킹 앤 아이', '싱잉 인 더 레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작품뿐 아니라, 라민 카림루, 알피보, 로라 미셸 켈리, 마이클 볼 등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스타 배우들의 새로운 뮤지컬과 콘서트를 개최한 일본의 대표적인 극장 중 하나다.

2016년부터 매년 초 'NEW YEARS MUSICAL CONCERT'(뉴 이어 뮤지컬 콘서트)를 기획해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의 세계적인 스타 배우들을 초청하는 신년 콘서트를 선보여왔다. 2021년은 해외 게스트로 단독 출연한 브로드웨이와 한국의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일본의 유명한 가수이자 뮤지컬 '메리 포핀스', '러브 네버 다이즈'의 주인공인 아야카 히라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유키 코야나기, '모차르트', '저지보이스'의 주인공을 맡았던 아키노리 나카가와, '레 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으로 무대에 오른 타카노리 사토가 함께 출연하였다.

마이클리는 콘서트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 이외에도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Somewhere'(섬웨어)를 불러 일본 관객을 매료시켰다. 또한 뮤지컬 '렌트'의 'I'll cover you'(아윌 커버유)를 아키노리와, 유명한 재즈곡이며 루이 암스트롱, 레이디 가가 등이 리메이크한 'Cheek to cheek'(치크 투 치크)을 아야카와 함께 듀엣을 부른 특별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겟세마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터져 나온 관객석에서의 박수가 한동안 끊이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첫 공연 후 연출가 사토시는 마이클리에게 '쇼 스토퍼'(Show Stopper)라는 별명으로 부르기까지 했는데 본래 '쇼 스토퍼'는 뮤지컬 중 우스꽝스러운 노래나 연기가 삽입되어 분위기가 전환되는 부분을 의미하지만, 마이클리 공연 직후 쏟아지는 관객들의 박수가 그치지 않았다는 칭찬의 의미로 붙여준 것이다.

안전한 공연을 위해 모든 배우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검사와 자가격리 후 무대에 올랐고, 극장에 오지 못한 많은 관객들에게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서트의 감동을 전했다. 일본 관객들은 '시부야에 신이 내려왔다, 박수가 멈춰지지 않는다, 마이클리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가고 싶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콘서트를 마친 마이클리는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 훌륭한 아티스트, 오케스트라, 스탭, 프로덕션과 함께 콘서트의 일원으로 참여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감사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항상 극장을 '나의 집'이라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하며 소중한 무대를 지키려는 또 다른 가족을 만난 것 같다"라고 소속사를 통해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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