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13일 공개…흥행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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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13일 공개…흥행 변수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1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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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혜택 감소
국내·외 브랜드 신작 출시 경쟁 가열 전망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제공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테슬라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 출시를 앞둔 가운데 ‘모델 3’에 이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다만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줄어드는 데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등장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3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점에서 모델 Y를 선보인다. 차량 출시일은 올 1분기 중으로 예상된다. 모델 Y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 SUV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 3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모델 Y의 성공도 점쳐진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4799대)보다 약 3배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다. 이중 테슬라가 77.9%를 점유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1만28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2430대)보다 판매량이 386.7% 급증했다. 테슬라 판매를 견인한 것은 모델 3다. 이 차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6.0% 성장한 1만100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모델 3의 질주로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Y는 모델 3의 SUV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중형 SUV로 분류된다. 모델 Y는 퍼포먼스와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약 511km 주행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 모델 Y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모델 Y의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올해 고가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변경되며 테슬라 모델 S 등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9000만원 이상의 차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6000만∼9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50%만 지원한다. 6000만원 미만은 산정액 전액을 지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모델 3 롱레인지 트림(6479만원) 구입 시 약 12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모델 3 가격은 5479만~7479만원으로 SUV인 모델 Y는 이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미국에 판매되는 모델 Y 가격은 롱레인지 4만9990달러(약 5500만원), 퍼포먼스 5만9990달러(약 6600만원)다. 이에 모델 Y의 국내 가격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국내 완성차 업체부터 수입차 브랜드까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줄줄이 쏟아내며 테슬라의 독주 구도를 흔들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부터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eG80·JW(프로젝트명), 쌍용차 최초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까지 신차가 잇달아 출시된다. 

벤츠는 EQA와 EQS를 출시한다. EQA는 소형 SUV GLA, EQS는 대형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BMW는 iX와 iX3 등 전기차를 선보인다. iX는 BMW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3는 SUV X3 기반의 모델이다. 아우디는 쿠페형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55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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