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르면 3월 상장 가능…美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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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르면 3월 상장 가능…美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1.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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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이르면 3월로 전망되면서 국내 이커머스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이 수조원의 누적 적자에도 3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최근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쿠팡 IPO가 올해 2분기 진행될 수 있으며, 기업가치를 약 300억 달러(약 32조 985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르면 3월 증시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장 대상이 국내 쿠팡 법인인지 쿠팡 지배기업인 미국 모회사 쿠팡엘엘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쿠팡이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을 수혈에 성공할 경우 물류 투자나 신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쿠팡은 2016년 1조9159억원, 2017년 2조6846억원, 2018년 4조3545억원, 2019년에는 7조15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40∼60%에 이르는 ‘로켓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비대면 수혜에 힘입어 매출이 10조원을 넘어 1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방역비로만 5000억원 상당을 지출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는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고 2019년에도 7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는 쿠팡의 상장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쿠팡 상장 여부에 따라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11번가·티몬 등 타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 프로젝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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