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 찾아라”…인테리어 사업에 경쟁력 높이는 HD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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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찾아라”…인테리어 사업에 경쟁력 높이는 HDC그룹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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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 스마트테리어 사업 통해 B2C 사업 확대
HDC현대산업개발, 특화 평면 설계로 주택시장 경쟁력 확보
HDC아이콘트롤스의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 사진=HDC아이콘트롤스 제공
HDC아이콘트롤스의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 사진=HDC아이콘트롤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HDC그룹이 인테리어 사업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스마트테리어’를 필두로 B2C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HDC현대산업개발은 특화 평면 디자인을 통해 주택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착수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HDC아이콘트롤스는 최근 특허청에 ‘스마트테리어’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스마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인 ‘스마트테리어’는 상품분류상 건축물건설업·수선업·설치서비스업을 의미하는 37류에 해당한다.

HDC아이콘트롤스가 ‘스마트테리어’에 나서게 된 까닭은 B2C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사회간접자본(SOC) 등 사업부를 지녔지만 B2B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랬던 HDC아이콘트롤스에서 B2B가 아닌 B2C에 관심을 가진 것은 스마트홈 사업부의 성장 덕분이다. 스마트홈은 2017년과 2018년만 하더라도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3%(668억원), 25.0%(679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 3분기 기준 938억원(45.3%) 수준까지 급등한 바 있다.

특히 스마트홈은 기존 B2B 시장에 집중됐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시행상에 대한 영업 강화, 유지보수 사업 추진 등을 시행했던 사업부이다. 여기에 보급형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여왔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4월 오픈한 ‘베스틴몰’을 예로 들 수 있다. ‘베스틴몰’은 HDC아이콘트롤스의 스마트홈 부분을 대표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인 ‘베스틴’의 이름을 딴 온라인 쇼핑몰로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LEC 조명, 환기케어 서비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베스틴 제품이 전시되는 팝업스토어를 HDC아이파크몰에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공간에는 ‘베스틴’ 제품 이외에도 ‘한샘 디자인파크’, ‘리바트 스타일샵’, ‘일룸’ 등 국내 대표 리빙 브랜드 3사의 제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공간에 대해 다양한 니즈를 가지게 된 데다 인테리어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빅데이터와 조명, 스마트홈 솔루션 등 스마트 기술력을 필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하면서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DC아이콘트롤스와 같이 HDC그룹에 속한 HDC현대산업개발도 인테리어 부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상품보다 특화 평면 설계와 같이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는 사업장에 따라 다양한 평면 구성을 제공해 왔다”면서 “2019년 말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1174건의 평면 디자인 관련 저작권을 보유한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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