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5위… 시즌 두 번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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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5위… 시즌 두 번째 톱10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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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4타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71타
잉글리시, 연장전 끝내기 버디 7년 만에 우승
임성재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임성재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성재가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잰더 쇼플리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와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등 42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 상위권에 오르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임성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 홀에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3번 홀 연속 보기가 나왔다. 파5, 5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전반 홀을 도는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 경쟁에선 다소 멀어졌다.

임성재는 후반 홀 들어 분위기를 탔다.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후반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6∼18번 홀에선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결국 임성재는 정상에 오른 해리스 잉글리시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잉글리시는 호아킨 니만과의 연장전 혈투 끝에 새해 첫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잉글리시는 2013년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 같은 해 11월 OHL 클래식 이후 7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우승 상금 134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다.

이날 잉글리시는 21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사이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니만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니만은 11번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니만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잉글리시의 거센 추격 속에 고비마다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를 달렸다.

잉글리시는 15번 홀에서 한 타를 줄여 25언더파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니만은 18번 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공동 선두인 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잉글리시는 16번 홀 보기로 다시 한 타 밀렸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로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잉글리시는 18번 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서 약 2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저스틴 토머스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여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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