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의무보유’ 해제 전년比 2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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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 ‘의무보유’ 해제 전년比 23.1% 증가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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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유 설정 사유 1위는 ‘전매제한’
설정량 1위 코스피 상장사는 중소기업은행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의무보유 설정 및 해제된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의무보유 설정 및 해제된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의무보유 설정 및 해제된 코스피(유가증권)·코스닥 상장 주식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9억4311만주, 코스닥시장이 20억5195만주로 각각 7.7%, 31.8%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케이지동부제철(9620만주), 이아이디(9615만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8598만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화전기공업(1억1627만주), 이트론(1억964만주), 아주아이비투자(7974만주) 등의 순으로 의무보유 해제량이 많았다. 지난해 1년 동안 의무보유로 신규 설정된 주식은 30억5697만주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코스피시장은 9억639만주로 30.4%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21억557만주로 24.7% 증가했다.

설정 사유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모집(전매제한)’이 61.4%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회사 상장’(21.7%), ‘신규 상장 등으로 최대주주 제한’(13.3%) 등이 다음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모집(전매제한)’(43.7%)이 가장 많은 가운데 ‘합병’(18.8%), ‘최대주주’(10.2%)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은행(1억6150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7180만주),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바른전자(7242만주), 포스링크(6109만주), 카카오게임즈(4848만주) 등의 순으로 의무보유 설정량이 많았다.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다.

모집(전매제한)은 50인 미만으로 증권을 모집·매출 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받기 위해 해당 주주 지분의 전매를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은 부동산투자회사 주권의 신규상장 전 1년 이내에 사모로 발행한 주식을 소유한 주주가 의무보유하도록 한 것을, ‘합병’은 상장사가 비상장사와 합병 시 비상장사의 주식 등을 의무보유하도록 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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