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예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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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예능의 비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1.0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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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부터 '우리 이혼했어요'까지 인기 예능의 핵심은 무엇인가?
성공한 예능 PD가 말하는 예능의 10가지 비밀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랫동안 전문 영역의 대접을 받지 못했던 ‘예능’에 대해 골수 예능 피디인 저자가 책을 썼다.

즐기기는 쉽지만 만들기는 어려운 예능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이 책은 예능 장르의 비밀을 열 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파헤친다.

예능의 장르, 기준, 본질, 포맷, 특성, 진화, 탈장르화, 리얼리티, 요소, 제작이 그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일반 독자는 우리가 재밌게 보는 예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예능피디가 되고자 하는 예비 방송인은 예능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예능이란 장르의 비밀을 쉽고 재미있게 엿볼 수 있다.

요즘 우리는 예능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부터 13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1박 2일>, 전 국민을 ARS 전화로 대동단결시킨 음악 예능 <미스터트롯>, 장사 예능이라 불린 <윤식당>, 최근에는 이혼한 부부들이 자신들의 이혼사를 돌아보는 <우리 이혼했어요>까지 예능이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고, 요일을 불문하고 텔레비전만 틀면 예능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웃을 일 없는 요즘 사회 상황이 그 열기를 더하기도 한다.

​그럼 예능은 왜 이렇게 인기를 모으는 것일까. 바로 인간이 노는 것을 다루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굳이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들 중에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노는 것, 즉 오락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 노는 것과 남이 노는 것을 보며 노는 것. 예능 프로그램은 후자의 즐거움을 저격한다.

텔레비전에 탤런트(때론 일반인)들이 나와 저희들끼리 노는 데도 시청자는 즐겁다. 긴장을 풀고 즐기기만 하면 되니 이 또한 더 즐겁다. 그런데 이렇게 즐기기 쉬운 예능,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까.

​<웃찾사> <도전 1000곡> 등 18년 동안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만들어 온 저자 이동규는 "즐기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 게 예능"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이성이 아닌 본능에 호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 이동규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다.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전공으로 석 · 박사학위를 받았다. SBS 예능 PD로 18년 동안 근무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교 영상예술학과 교환교수,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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