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사상최고치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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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사상최고치 포문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1.01.0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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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저축' 옛말...동학개미 1조 넘게 순매수
사상 첫 2900선 돌파...'3000 시대' 목전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날 거래를 마친 직원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944.4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날 거래를 마친 직원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944.4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새해엔 저축을 생각하는 개념은 더 이상 무의미해 보인다. 동학개미들은 신축년 증시 개장 첫 날부터 주식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사상 최초로 29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4%) 상승한 2874.50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2946.54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은 동학개미들이 주도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3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4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조1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중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4.20% 오른 8만4400원까지 올라 시총 503조849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50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12.33%), 현대차(8.07%), LG화학(7.89%)이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3.20%), LG생활건강(-0.49%)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6.87%), 비금속광물(6.19%), 화학(4.56%)가 상승했으며 은행(-2.46%), 보험(-1.96%), 전기가스업(-1.25%)는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장 초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2900pt를 상회하는 저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 전년 대비 12.6%나 급증해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전월 대비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는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확산되며 중국 증시가 급등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보다 9.20포인트(0.95%) 상승한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37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3억원, 2692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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