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프리미엄 상승세·매도자 우위 시장 형성돼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광명동 일대가 광명뉴타운 사업을 통해 미니 신도시급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114만6000㎡로 규모로 경기권 뉴타운 중 최대 규모다. 현재 11개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이면서 광명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뉴타운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2014년에 전체 23개 구역의 절반인 12개 구역이 해제돼 현재 11개 구역만 남았다.
그럼에도 광명뉴타운은 경기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이 완료되면 2만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1구역(3585가구), 2구역(3344가구), 4구역(1957가구), 5구역(3091가구), 9구역(1498가구), 10구역(1051가구), 11구역(4314가구), 12구역(2097가구), 14구역(1187가구), 15구역(1335가구), 16구역(2104가구) 등이다.
이 중 2017년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16구역은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로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어 15구역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가 내년 10월에 입주가 예정돼 있고 14구역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는 2023년에 입주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2구역과 10구역은 지장물을 철거 중에 있다. 각각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호반건설이 단지를 조성한다. 2구역은 올해 상반기 중 일분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또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1구역은 현재 이주 중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인 4구역과 GS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5구역 역시 이주가 진행 중에 있다. 이주를 마무리한 후 올해 중 철거가 이뤄질 계획이다.
9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사이며 오는 19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의 11구역과 12구역은 광명뉴타운 대장주로 꼽히나 사업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다. 이들 구역 시공사는 각각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GS건설이다. 11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12구역은 지난달 조합원 분양 신청을 받았다.
재개발 사업 이슈로 광명시 전반이 들떠있는 모습이다. 개발 기대감에 투자 문의가 이어지면서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14.34%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스(20.55%), 수원시(18.14%), 김포시(17.08%),용인시(15.89%), 오산시(15.17%) 다음으로 높다.
신축 입주권도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달 7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4억1680만~5억2020만원이었다. 현재 호가는 최고 8억4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명뉴타운 재개발 전 구역이 현재까지 순항 중으로 일반분양까지 완료한 구역은 14·15·16구역이며 올 상반기 일반분양 예정 구역은 2구역과 10구역”이라며 “광명뉴타운 매물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당분간 매도자 우위시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