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갈등 10년 만에 극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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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사갈등 10년 만에 극적 잠정합의’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12.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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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도 차원의 적극적인 기업 정상화 지원’ 방침
사진설명= 좌로부터 안장헌 (아산 4)도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사진설명= 좌로부터 안장헌 (아산 4)도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 아산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인 유성기업 노사가 31일 극적인 타결로 10년간 이어진 노사갈등을 종식하기로 양측이 잠정 합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안장헌(아산 4)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유성기업 노사 잠정 합의 관련 기자회견에서“새로운 역사를 쓴 유성기업의 이번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사례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 지역의 대표적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전환기에 놓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혁신에 큰 부담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 경제에 활성화와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도는 ‘그간 유성기업의 사태 해결을 위해 충남 민관협의체 구성 운영과 4자 간담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잠정 합의가 노사분쟁의 종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특히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전에 힘쓰는 한편 유성기업의 정상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잠정 합의라는 무거운 숙제를 끝낸 만큼, 최종합의가 나오기까지 상호 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불명예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합과 타협의 사업장으로, 충남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기업은 2011년 사측에 반발 노동쟁의가 시작된 이래 직장 폐쇄 등 10년째 갈등이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 9월 교섭을 시작해 지난 30일 재적조합원 87.5% 찬성으로 최종 합의됨에 따라 내년 1월 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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