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또 확대…전셋값은 79주 연속 상승
상태바
서울 집값 상승폭 또 확대…전셋값은 79주 연속 상승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2.3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4구가 서울 집값 견인…정비사업·교통호재 지역 위주
전셋값 상승폭 소폭 감소…규제 지정 광역시 집값 상승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셋값은 79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울산과 부산, 대구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이 31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29%)대비 감소했다. 5대광역시(0.48%→0.45%)와 지방(0.37%→0.33%)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0.05%→0.06%)과 수도권(0.22%→0.23%)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서울의 상승폭 확대는 강남권 정비사업지와 강북권 교통호재 지역 등이 이끌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11%)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신천·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과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이, 강동구(0.10%)는 고덕·둔촌·명일동이 상승을 견인했다.

수도권에서는 파주가 교통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0.80%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이후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모양새다. 고양시는 덕양(0.98%)·일산서(0.89%)·일산동구(0.76%) 모두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남양주(0.67%)는 화도·진접읍 등 중저가 단지가, 용인 기흥구(0.38%)는 구갈·서천동이 상승을 이끌었다. 0.22%에서 0.26%로 상승폭을 확대한 인천은 연수구(0.68%)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 울산은 0.60% 상승을 기록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피한 북구(0.72%)가 매곡·천곡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69%)와 남구(0.62%)도 상승했지만 규제지정 이후 상승폭이 축소된 상태다. 부산(0.58%)과 대구(0.39%), 광주(0.18%)도 상승은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다만 대전은 전주 0.36%에서 0.3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29%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권역별로는 서울 0.14%→0.13%, 수도권 0.23%→0.23%, 5대광역시 0.47%→0.42% 등이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81% 상승했고 울산(0.71%)과 대전(0.59%), 부산(0.4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셋값(0.14%→0.13%)은 역세권과 학군 양호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된 상태다.

강남구(0.17%)는 개포·역삼동 인기단지와 자곡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가, 서초구(0.18%)는 방배·서초동 구축과 반포동이 전셋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송파구(0.17%)는 풍납·오금동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15%)는 강일·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가 공덕·신공덕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0.20% 상승했다.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과 후암·이촌동 구축이, 은평구(0.15%)는 불광·음암동 신축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