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머물다 갈 세상인데 인간은 지금 미련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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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머물다 갈 세상인데 인간은 지금 미련하게 산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0.1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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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김광호 기자

[매일일보 김광호 기자] 나는 나도 모르게 지구에 던져졌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 세상에 살고 있다. 태어나면 모두들 죽는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다.

새싹이 돋는 봄이 오듯이 낙엽이 지는 가을은 반드시 찾아온다. 자연의 섭리가 정교하고 오묘하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아주 허약하고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 웅장한 자연 앞에 고개 숙여 숙연할 따름이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세상을 살고 있다. 먹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죽음을 맞이한다, 탄생할 때는 갓난 아이였던 것이 시간은 광음처럼 흘러 어느덧 노인이 돼 버린 것이다. 인간은 유한시간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지금을 잊고 산다. 망각 속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성인이나 위대한 인물을 빼고는 모두들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행복이 보장된 것처럼 아무생각 없이 사는 부류가 많다. 대다수 인간들은 돈을 쫓는 탐욕을 가지고 있다. 쾌락을 즐기기 위해 방탕한 생활을 하는 인간들도 있다. 돈을 쟁취하기 위해 부모 형제 등 친족을 서슴없이 살인하는가 하면 불법과 탈법도 감행한다.

도덕과 윤리는 땅에 떨어지고 동물처럼 사는 사람도 많다. 참고 견디는 인내심은 사라지고 엉터리로 사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성급하게 당장 빨리 성공하려는 인간로 붐빈다. 세상 온통 범죄로 넘쳐난다.

인간은 100년도 못산다. 짧은 순간 속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가치있는 삶은 모른다. 천년을 살 것처럼 권력을 휘두르고 갑질을 행사한다. 재물이 많다고 타인을 우습게 보고 부하처럼 명령하기도 한다. 안하무인처럼 행동한다. 잘못된 편견으로 자신을 잊고 살고 있다. 천년까지 살 것처럼 미련스럽게 산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이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필요 없다. 하루하루가 당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 미래에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꿈이고 희망이다. 하루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시간에 대해 충실해야 한다.

당신의 세계는 당신이 그려야 한다. 탄생은 자기 세계를 여는 것이고 마지막 죽음으로 당신의 세계는 닫힌다. 자연의 이치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세계는 희로애락의 연속이다. 고통을 당했을 때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묵묵히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하며 행복과 즐거움이 찾아 올 때는 최대한 만끽해야 한다.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선대들의 조상들도 이 길로 쭉 내려왔다. 그 뒤를 이어 우리도 죽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가치 있게 살아야 하며 지금의 중요성을 깨닫고 헛되이 살면 안된다. 희로애락이 계속이지만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현실을 직시하며 또한 순응하며 열심히 사는 자세가 중요하다. 타인을 헐뜯지 말고 자기 허물을 반성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름다운 자기세계를 펼치기 위해 지금을 살아야 한다.

잠시 왔다가는 세상, 타인과 싸울 필요가 없고 원수질 일을 하지 말아야 된다. 용서와 이해를 하며 상대방과 어우렁더우렁 살아가야 한다. 재물에 눈이 어두워 욕심을 가지면 본인만 손해다.

돈은 있다가도 없지만 정신이 죽으면 식물인간과도 같다. 긍정적인 삶 속에 진정한 당신의 행복이 있다.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물질이나 따뜻한 위로를 배풀고 살아야 한다. 나도 그 사람 처지가 될 수 있고 고통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있는 한도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 자손들이 후대에 잘 될 것이다.

즉 덕을 쌓으며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한다.

책을 많이 읽어 생활의 지혜도 터득하고 국내는 물론 여유가 되면 해외여행도 즐겨야한다. 당신 세계에 시야가 넓어지고 우울증 해소 등 건강에도 유익하다.

다른 이야기지만 여성인 경우 젊어지기를 바라며 성형이나 마사지 그리고 의류나 패물 등 치장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나이 값에 걸맞게 늙는 것이 아름답다. 마음의 위안을 받거나 자신감과 웃음 등 일시적인 즐거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곱게 늙는 것이 최상의 인생이다.

젊음을 추구한다고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착각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본인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백만장자 권력자 모두들 똑같이 죽는다. 죽음에는 빈부격차가 없다. 삶의 족적을 남겨야 한다. 자식들에게나 모든 사람들에게 정신적 유산을 남기는 자만이 지구에서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죽음 후에 저승의 세계는 모르겠지만 이승에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우러러 보는 삶을 영유해야 된다.

바람처럼 왔다가는 세상, 굵은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바르게 살아 타인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이제 인생의 열차의 긴 여행을 끝으로 종착역에 도착하기 전 짐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하루를 유익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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