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간 카드사 코로나 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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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간 카드사 코로나 따라 희비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2.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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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비상’ 인도네시아 신한·KB 현지법인 적자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며 해외법인 순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베트남은 지난 7월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를 제외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여명 안팎으로 코로나 방역에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13억의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이밖에 미얀마의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카자흐스탄의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3분기 각각 6억8700만원, 11억84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4개 해외법인의 3분기 전체 순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3분기 KB국민카드의 라오스 합작법인 KB코라오리싱의 순이익은 33억원을 기록, 1분기 14억원, 2분기 9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라오스의 코로나 감염 누적 확진자수는 39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캄보디아법인 KB대한특수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도 23억3000만원으로 1·2분기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지난 8월 KB국민카드 자회사로 편입된 인도네시아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우리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미얀마투투파이낸스는 올 3분기 29억6000만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7% 증가한 수치다.

롯데카드의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3분기 1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순손실 규모인 49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롯데파이낸스의 경우 사업 초기 투자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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