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CPTPP 가입 계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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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CPTPP 가입 계속 검토”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2.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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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대비...CPTPP 가입 첫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CPTPP 가입 검토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한 바 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RCEP 견제에 나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 코로나 이후 세계시장에서의 보호무역 추이를 언급한 뒤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며 "지난달 최종 서명한 세계 최대규모 다자 FTA인 RCEP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의 태평양 동맹과도 협상을 가속화해 거대 중남미를 더욱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CPTPP 가입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PTPP는 기존에 미국과 일본이 주도했으나 자국주의와 보호주의를 주창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은 이탈했다. 이에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새롭게 추진해 CPTPP를 신설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CPTPP에 복귀해 무역질서의 주도권을 두고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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