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안주 안해" 대국민사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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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안주 안해" 대국민사과 재확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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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언제든 떠날 사람...뜨내기의 변" 고강도 비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비대위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안주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사과 의사를 재확인했다. 비대위원장 직을 걸고 결행하겠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돌려서 다시 한번 이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냐 여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돌아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보선이 우리 당의 절체절명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라며 “비대위를 운영하면서 이 기회를 놓친다면 과연 국민의힘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 의원들이 4.7보궐선거와 관련해 당의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에서 절대로 물러서는 안 된다. 여기 비대위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안주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반발과 관련해서는 “목표한 바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어도 당이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다시 얻을 수 있느냐는 노력에 대해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키드’로 평가받는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없는 사과를 하겠다면 ‘문재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며 김 위원장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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