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역맞춤형 ‘디지털농업’ 기술보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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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지역맞춤형 ‘디지털농업’ 기술보급 박차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12.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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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농업 교육장’ 단계적 확대… 오는 2021년까지 96개소 설치 계획
스마트농업 시범운영지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 시범운영지구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연구와 개발 성과를 실증하고, 농업인 대상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실용교육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시범 운영 지구) 교육장’(지능형 농업 교육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디지털농업은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지능형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것으로,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해 농사의 편리성‧생산성‧품질향상을 극대화하는 것을 뜻한다. 지능형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업시설의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며 지능형 기기를 통해 작물이 자라는 환경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로, 지능형 농장으로 대표되는 지능형온실과 축사 점검 및 정보수집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70곳의 농업기술센터에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문을 열었으며,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1년까지 전체 96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지역별 대표 원예‧과수작물을 각각 지능형 온실과 지능형 과원에서 재배하며, 지능형 농장 도입 농가(예비 도입 농가 포함)를 위한 현장 실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영농정보를 지능형 농업 교육장에서 수집해 지역별‧품목별 현장지도를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을 위한 실습공간으로도 이용된다.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는 작물의 재배생리와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한 생육 컨설팅(자문‧현장지도),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을 통한 농업인별 맞춤지도 등 농업인의 디지털농업 기술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지능형 농업 교육장 가운데 ‘함평군농업기술센터’와 ‘밀양군농업기술센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역 내 디지털농업 확산을 위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 국화, 대추, 포도, 딸기 등 지역 대표 품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농장을 설치하고, 비대면으로 교육할 수 있는 첨단 교육장을 마련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조성된 이후, 지역 내 지능형 농장을 도입한 농가가 12호에서 20호(166% 증가)로 늘었다.

‘밀양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망고, 체리를 재배할 수 있는 지능형 온실과 복숭아와 체리 지능형 과원을 조성했으며,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지능형 시범 운영 지구 고도화사업을 통해 품목별 토양수분에 따른 정밀 관수(물주기)기술 실증과 품종별 지역적응성 시험을 추진하고, 지역에 적합한 품목별 디지털농업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조은희 기술보급과장은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지역 내 디지털농업 정착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의 일환으로 ‘디지털농업 기술보급 용어설명집’을 제작해, 내년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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