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與 입법독주...원내대표 합의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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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與 입법독주...원내대표 합의도 무용지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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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 5.18 특별법 개정안 등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더 이상 여당과의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제 물불 안 가리고 법안을 강행하기로 작심한듯 하다"며 "오늘 오후에 양당 정책위의장끼리 모여 (경제·노동 관련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우리는 이제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제 민주당 자기들 멋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우리로선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들과 저지해나겠다"며 "지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거기서 교훈을 못 얻으면 폭망하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의 입법 단독 처리에 대해 "헌정 파괴, 법치주의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다해 끝까지 막고 힘이 모자라면 국민에 호소하고 하소연해 법치주의 민주주의 지켜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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