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CEO 후보군 두텁게”…삼성전자, 31명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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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CEO 후보군 두텁게”…삼성전자, 31명 부사장 승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2.0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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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 승진한 (왼쪽부터) 삼성전자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 승진한 (왼쪽부터) 삼성전자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4일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가져가 신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이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승진했다. 이는 2017년 말 발표한 2018년 정기 임원 인사(221명)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31명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리고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로 꼽힌다.

◇ 주요 사업에서 탄생한 CEO 후보군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널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부품 공급 운영 불확실성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가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비스포크 등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 연간 매출 기네스 달성에 기여했다.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부사장)은 무선 상품화 H/W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탭/갤럭시북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태블릿 PC 비즈니스 성장과 견고한 수익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최방섭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부사장)은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북미 스마트폰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 손익 개선 등 시장 지배력 강화 주도했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은 기술전략 전문가로 AI, 로봇, 차세대 통신의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미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했다.

윤태양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부사장)은 개발부터 양산에 걸쳐 공정/설비 노하우가 뛰어난 제조기술 전문가로 신규라인 셋업 및 설비 최적화 문제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부사장)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경험한 회로 설계 전문가로 DDI, 파워, 보안 등 LSI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황기현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부사장)은 Diffusion 공정개발에 대한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DRAM, NAND, 로직 등 차세대 제품의 독보적 공정개발 역량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인택 종합기술원 재료(Material)연구센터장(부사장)은 나노재료 및 소자개발 전문성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퀀텀닷 소재, 차세대 메모리용 High-K 물질 등 핵심 소재개발 및 성과창출 주도했다.

◇ 성과 주의 입각한 발탁 승진…다양성과 포용성 인사 원칙 유지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 승진한 삼성전자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왼쪽),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 승진한 삼성전자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왼쪽),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 발탁 승진은 2018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1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명까지 크게 늘었다.

이 중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과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이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기수 부사장은 가전 개발 및 상품전략 전문가로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 혁신 가전 기획과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선도한 점을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준희 부사장은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로 5G vRAN(기지국 가상화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형 수주 및 기술 대응에 나선 점이 높이 평가 됐다.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도 주요 인사 원칙으로 삼고 있다.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이번 인사에도 유지했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외국인·여성 신임 임원은 10명이다. 이 중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SEA법인(미국) CE 비즈니스장이 부사장 승진에 성공했다. 그는 미국 CE 영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CE 매출 지속성장과 수익성 제고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윤장현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과 이종열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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