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석 거대여당 “9일까지 공수처법·경제 3법 반드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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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석 거대여당 “9일까지 공수처법·경제 3법 반드시 처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2.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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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 들어갔던 경제법안까지 처리 강행
입법독주 비난 의식 "야당과 최선 다해 협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3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58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이어 본격적인 입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공정경제 3법 등 개혁법안을 9일까지 처리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부터 국회는 입법의 시간"이라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입법 성과 도출을 위해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개혁을 완성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미래전환을 위한 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공수처법과 공정경제 3법을 포함한 개혁법안을 12월 9일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K뉴딜 입법으로 미래전환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 사회적 포용성을 더 확대하기 위한 관련 법안들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우리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께서 부여한 책임 여당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법안들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통과되는 모든 법안들은 국민을 안전하게 하고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국민께 일하는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9일 본회의까지 민생을 챙기고 개혁을 완수하는 입법과제를 위해 야당과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날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첫번째로 입법 과제 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 처리 등에 속도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로 출근해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입법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공수처법, 경찰법, 국가정보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과 함께 민생 법안 처리 등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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