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판공비 셀프 인상 사실 아니다”… 논란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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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판공비 셀프 인상 사실 아니다”… 논란 정면 반박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2.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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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자회견 개최… “선수협 회장 당선 전 인상”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판공비 의혹’에 휩싸인 이대호 한국프로야구선협회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대호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였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협회 판공비를 6천만원으로 ‘셀프 인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진행된 선수협회 순회 미팅에서 약 2년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운동에 집중하고자 난색을 보였다”면서 “회장직 선출에 힘을 싣고자 회장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2019년 3월 18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참석한 선수 30명 중 과반의 찬성으로 기존 연 판공비 2400만원에서 연 6000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대호는 “2019년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다른 선수가 당선됐다면 그 선수가 판공비를 받는다”면서 “누가 당선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의 이익만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판공비 사용 관련 증빙 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이대호는 “선수협회에서는 역대 회장 및 이사진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판공비로 명명하기는 했으나 보수 및 급여로 분류해 세금 공제 후 지급되고 있다”면서 “별도로 지급되는 수당이 전혀 없다. 이 관행이 문제가 된다면 조속히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판공비 액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대호는 “당시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좀 더 깊게 생각했어야 했다”면서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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