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 앞두고 학생 확진자 속출…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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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 앞두고 학생 확진자 속출…선별진료소 연장 운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2.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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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34명 증가…구로구선 ‘집단감염’
선별진료소 22시까지…수험생은 신속 결과통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입구에 수능 응시자 우선 검사 실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입구에 수능 응시자 우선 검사 실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안전한 수능을 위해 막바지 방역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일 교육부의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따르면 학생 확진자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전일 대비 34명 늘어났다.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5월 20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학생 누적 확진자 수는 1381명에 달한다.

교직원 확진자는 누적 기준 263명으로 전일보다 4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2개 시·도 181곳이다. 충북이 62개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 42개교 △전남 32개교 △강원 13개교 등이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했다.

특히 서울 구로구에서는 세종과학고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달 30일까지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지난 1일 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역학조사 결과 세종과학고는 창문을 통해 수시로 환기를 했으며 학생들의 체온측정과 같은 방역수칙도 준수했다. 다만 학생 사이의 1m 간격 유지가 사실상 어려웠던 데다 주중 기숙사 생활을 했던 게 감염 위험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어학원에서도 학원 강사 1명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받은 이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학원 관계자 1명과 수강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간 수업을 들은 나머지 수강생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웠을뿐더러 강의실 면적이 좁아 수강생간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과 강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계속 말을 해야한다는 강의 특성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험생들은 보건소에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 3~4시간 뒤에 결과를 알 수 있다.

각 지역의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수험생 검사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최단기간 통보하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새벽에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마련된 병상에서 수능 응시가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험생임을 밝히고 진단검사를 받으면 가장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며 “저녁 10시까지 보건소가 연장 근무하는 만큼 오늘 보건소로 가면 학생 상황에 따라 내일 시험장을 배치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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