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외길 전문가’ 이재승·이정배·최시영, 글로벌 1위 삼성 이끌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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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외길 전문가’ 이재승·이정배·최시영, 글로벌 1위 삼성 이끌 리더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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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생활가전 출신 첫 사장… 35년 산 증인의 역사 이어져
삼성이 키운 반도체 장인들… ‘D램’ 이정배, ‘제조·공정’ 최시영
삼성전자가 2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DRAM개발실장 사장, 최시영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사장 승진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승진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내년부터 삼성전자 사장단에 새로 편입될 3인의 공통점은 평균 30년 경력에 달하는 고도의 전문성이다. 한 분야에서만 수십 년 갈고 닦은 장인들이 삼성의 글로벌 1위를 향해 뛰는 리더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1986년 가전연구소 냉동공조연구실에 입사해 35년간 삼성의 생활가전 역사를 함께한 산 증인이다. 냉장고사업부 개발실 담당과장, 생활시스템연구실 담당차장, 시스템가전사업부 선행연구그룹 수석, DA총괄 기반기술그룹 수석, 시스템가전사업부 냉기그룹장,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 수석,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선행개발그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냉장고개발그룹장을 거쳐 지난해 생활가전사업부장에 보임됐다.

한평생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가전제품과 함께한 이 사장의 전문성은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프리미엄 가전의 성공에서 결실을 맺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승 사장이) 가전사업의 글로벌 1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승 사장이 가전통(通)이라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D램통이다. 199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으로 입사해 DRAM 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을 역임했다.

이정배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는 ‘초격차 전략’에 힘을 쏟는다. 삼성전자는 “(이정배 사장이) DRAM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메모리 전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영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반도체 공정·제조 전문가다. 1995년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2팀으로 입사해 공정개발팀을 두루 전진했다.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을 경험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의 혁신을 이끌었다.

최 사장은 공정개발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경험을 살려 파운드리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파운드리 사업은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목표를 위해 반드시 키워야 할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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