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두고 일어난 검란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이 '작별인사'라고 해석했다. 이날 윤 의원은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두고 "일종의 이제 어떻게 보면 작별인사를 하는 그런 느낌"이라며 "(검사들이 윤 총장에게) 예의를 갖추고 있는 것이죠. 마지막 예우를 하고 있는 데 대해서 저는 뭐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검사들의 조직적인 활동이 과연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가에 의문이 있다"며 "지금은 검찰개혁을 통해 정치검찰과 선을 긋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재촉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되고 1년 반 정도가 지났다. 그 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검찰에 가져왔어야 했다"며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검찰개혁이) 거의 다 이뤄지고 있다. 검찰청법 개정과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뤄지고 조직 개편도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문화적으로 수사 관행이나 수사 문화 등에서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기 시작 후) 1년 6개월 동안 못한 것을 앞으로 8개월 동안 잘할 수 있을는지 대단히 의문스럽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사법체계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으려면 지금 정말 결단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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