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3번’ 이재경 “내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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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3번’ 이재경 “내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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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데뷔 시즌 1승 올리며 ‘신인상’ 수상
올해 평균타수 1위 발판 상금·대상 3위 올라
이재경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이재경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내년 시즌 코리안투어 3년 차를 맞이하는 이재경의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이재경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우승은 없었으나 톱10 피니시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 각각 6회와 69.40타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에서 각각 3,025포인트, 3억6241만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재경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 우승 1회를 발판 삼아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2년차 징크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재경은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올 시즌 개막 전 세운 각오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3 진입이었다. 신기하게 이뤄냈다.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프로 2년 차를 맞으면서 매 대회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경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전까지 9개 대회에 나와 2개 대회서만 상금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한 10개 대회서 모두 컷통과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재경은 “2019년과 2020년의 가장 큰 차이는 샷이 안정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전에는 드로우샷만 고집했지만 올해는 페이드샷도 함께 구사했다”면서 “두 개의 구질을 모두 이용하니 플레이하기가 훨씬 편해졌고 보다 전략적으로 코스 매니지먼트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경은 “퍼팅에는 다소 기복이 있어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짧은 퍼팅 몇 개만 들어갔다면 우승도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올해 이재경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TOP3 이내에 진입해 더 CJ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재경은 “PGA 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CJ컵’ 참가는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면서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는 나름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미국에서 투어를 뛰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쇼트게임과 위기 극복 능력은 힘 쏟아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이재경은 “올해 아쉽게 놓친 만큼 다음 시즌에는 코리안투어 최고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할 것이다”면서 “발전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경남 창원 소재 용원CC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약 30m 거리의 어프로치 샷과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재경은 “기술적인 훈련도 병행하겠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지치지 않는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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