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상승세도 다시 하락…내수부진에 고심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기대감도 낮아진 실정이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2포인트나 감소했다.
지난 8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8월 400명대)으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9월(67.9)이후 10월(71.2)과 11월(74) 경기전망은 반등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전국적 재확산(3차 대유행)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78.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79.9→85.4), 가죽가방및신발(54→56.8), 기타기계및장비(77.8→80)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올랐다.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82.1→70.5), 목재및나무제품(84.2→72.8), 비금속광물제품(85.4→75.5) 등은 줄었다.
비제조업은 68.7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건설업(75)은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67.4)은 2.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67.4→53.8),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61.5→49.5)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도 대부분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내수판매(74→72.1), 수출(85→81.4), 영업이익(71.2→70.2)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자금사정(69.3→70.1)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98.3→97.7)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9.9%)’ 비중이 가장 컸다. ‘업체간 과당경쟁(39.3%)’, ‘인건비 상승(35.8%)’, ‘판매대금 회수지연(2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4%포인트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65.2%, 중기업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3.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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