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주 주목… 수익률 최고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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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주 주목… 수익률 최고 10%대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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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5% 이상 종목 16개… 두산 10.61%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높은 배당이 기대되는 수 있는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 지수는 2166.10로 최근 한 달 새 약 7%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최근 3년 연속배당,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으로 선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한해 5% 이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장사는 총 16곳이다. 통상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로, 5% 초과는 초고배당주로 불린다.
 
증권사 3곳 이상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두산이다. 올해 두산의 배당수익률은 10.61%로 주당배당금(DPS)은 5200원이다.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쌍용양회의 배당수익률은 8.04%, DPS는 446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쌍용양회는 지난 9월 보통주 액면가액을 10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와 우선주 유상소각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효성의 배당수익률도 각각 7.01%, 6.41%로 나타났으며 KT&G와 금호산업도 각각 5.29%, 5.13%로 배당수익률 5%대를 상회했다.

금융주들의 배당수익률도 대부분 높게 나타났다. 하나금융지주가 5.92%, 기업은행 5.74%, JB금융지주 5.70%, BNK금융지주 5.54%, 우리금융지주 5.33%, DGB금융지주 5.33%, 신한지주 5.12%, 삼성증권 5.69%, NH투자증권 5.37%, 메리츠증권 5.02% 등이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설정액 10억원이상(운용·모펀드 제외) 270개 펀드의 20일 현재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9조8342억원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1%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로 43.14%를 기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융 등 가치주가 반등하고 있는 반면 채권금리는 1%대로 쪼그라들면서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배당 전 자본차익이 크다면 배당수령과 상관없이 배당락 전에 파는 것이 낫고 그렇지 않다면 배당을 받고 연초에 파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과거에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기업들을 위주로 매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최근 1개월 순이익 기대치가 오른 종목들을 주목해 배당 지급 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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