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로이터통신과 NBC방송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14일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할 경우 입장을 묻는 질문에 "패배를 인정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 따라 백악관을 떠나겠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각 주별로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 선거인단이 투표로 대통령 당선인을 최종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인단의 투표는 각 주별 대선 승리자를 확인하는 수준이라 이달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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