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1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부회장 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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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1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부회장 뺀 변화”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11.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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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임원 124명 등 젊은 인재 대거 발탁, 미래준비 가속화
최상단 CEO 빼고 젊은 임원들로 교체, 새로운 세대 급부상
총 인사 규모 181명, 연중 23명의 외부인재, 여성임원 15명
LG전자 전경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LG는 25일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이사회를 통해 26일 계열사별로 2021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21년 LG의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는 점이다. 미래 준비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상무 승진자 124명, 최연소 임원 37세 LG생활건강 지혜경 상무 등 45세 이하 신규 임원만 24명이 포진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젊은 임원 발탁에도 불구하고 부회장단을 비롯한 CEO는 대부분 유임됐다. 60대 CEO와 30~50대 고른 분포의 신규 임원 간 신구 조화를 통해 ‘안정 속 혁신’에 중점을 뒀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 측은 “대부분 CEO를 유임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고속 성장하는 미래사업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경륜 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자 했다”고 이번 인사의 취지를 밝혔다.

구 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LG는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이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 총 규모는 181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65명의 승진 인사 등 총 임원인사 규모 168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이번 연말 임원인사 외에도 연중 23명의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나이, 성별, 경력과 관계없이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LG는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곳곳에 전진 배치했다.

이 중 45세 이하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 각각 21명에 이어 증가하고 있다. 최연소 임원은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지혜경 상무(1983년생, 37세, 여성)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80년대생 신임 임원을 총 3명 발탁했다.

미래준비의 기반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으며, 융복합 기술개발 등 기술리더십 확보를 위해 R&D 및 엔지니어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젊은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도 확대했다.

이밖에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인재도 과감하게 발탁했다. 1990년대 중반 배터리 연구를 시작한 이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한 결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른 12월 출범 예정 LG에너지솔루션에서 신임 임원 12명을 배치했다.

또한, 장기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사업 안정화 기반 마련 등에 기여한 플라스틱 OLED 분야에서도 5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생산∙품질∙영업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해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중용했다.

한편, 계열사의 경우 대부분 CEO를 유임하고, 사업부문과 스텝부문에서 계속적으로 성과를 낸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전년보다 확대했다.


다음은 LG 그룹 사장단 

 

-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사장

: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기반을 구축해 실적을 견인했다.

 
 

 

- 실리콘웍스 CEO 손보익 사장


: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로 ’17년부터 실리콘웍스 CEO를 맡아 사업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디지털 반도체 사업 진입을 꾸준히 추진하여 두 배에 가까운 사업 성장을 이뤘다.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손지웅 사장

 

: 의학/제약 분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로서, '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되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 LG인화원장 이명관 사장


: LG인화원장으로서 인사와 교육을 연계한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속화, 직무별 전문 교육체계를 강화했다.

 

 

 

- ㈜LG CSR팀장 이방수 사장
 

: ㈜LG CSR팀장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향후 L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 LG유플러스 CEO 황현식 사장

[現 LG유플러스 Consumer사업총괄 사장]

 
: LG유플러스의 새로운 CEO로 내정된 황 사장은 혁신을 통한 기존 통신 사업 강화와 B2B/B2G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했다.

 



-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CEO 사장

[現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 12월 1일 출범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 내정된

김 사장은 신설법인의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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