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ERiD), 난독증 전문교육용 온라인 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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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ERiD), 난독증 전문교육용 온라인 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 출시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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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난독증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관련사진. 사진=국민대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국민대학교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ERiD)는 26일 교육연구개발 분야 벤처기업인 ㈜아이디엘과 함께 난독증 전문교육용 온라인 프로그램인 ‘깨디와 한글마법사’를 개발해 오는 12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교육청, 학습지원센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2월 중 신청을 받아 1개월간 무료사용이 가능하다.

‘깨디와 한글마법사‘는 난독증 및 난독현상 예방과 극복을 위해 전문가용으로 제작돼 사용해 오던 기존 프로그램을 콘텐츠진흥원의 R&D사업지원을 통해 게임화(Gamification) 전략과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아동이 혼자서도 재미있게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학습형 프로그램으로 개량한 것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학습프로그램 버전은 난독아동 교육에 필수적인 음소인식과 파닉스를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커리큘럼을 함께 담고 있다.

국민대 ERiD센터와 ㈜아이디엘은 그동안 전문가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강남서초교육청을 비롯해 경기도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교육청, 김포교육청 등과 함께 500여 명의 난독증 및 난독현상 아동에게 1:1 원격수업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효과성을 확인했다. 특히 난독증 학생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아동, 초등저학년 한글미해득, 경계성지능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난독현상을 경험하는 학생들에게서 현저한 향상을 관찰했다.

프로그램은 교사나 부모가 학습상황과 진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모듈을 탑재하고 있으며 학습 진전도 검사와 진단분석을 자동화함으로써 학습 초기단계에서부터 최종목표까지 최적화된 경로로 아동 개인별 맞춤교육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한국어 음소에 대한 명확한 수업을 비롯해 한글 파닉스 발달순서에 따른 교육과정 설계, 학습자 개인의 진전도에 따른 교육과정의 맞춤화 등이 일반적인 한글학습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여기에 난독증교육 전문교사가 온라인 원격으로 1:1 학습코칭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담보한다. ’깨디와 한글마법사’에 탑재된 기본 소프트웨어 모듈은 2016년 국가공인기관 (TTA)로부터 GS인증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2017년 중소벤처기업 우수제품으로 등록됐다.

난독증교육연구소장인 양민화 국민대 교육학과 교수는 “’난독증 아동 모두에게 교사가 1:1로 수업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으며 이것이 그동안 난독증 교육을 연구하면서 현장과의 괴리를 느꼈던 부분”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보다 많은 난독현상 아동들을 학교가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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