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면 2배’ 레버리지 ETF 고공행진
상태바
‘오르면 2배’ 레버리지 ETF 고공행진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1.26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달 수익률 상위 12위 ‘레버리지’ 독식
거래량·대금 ‘코덱스 레버리지’ 1위 차지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국내주식형 ETF 수익률 1위부터 12위까지 모두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사진=픽사베이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국내주식형 ETF 수익률 1위부터 12위까지 모두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세가 무섭다. 백신 낭보에 주가지수가 연일 오르자 국내주식형 ETF 한 달 수익률 순위 상위권을 독식했다.

ETF는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펀드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수를 가져가는 상품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수익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국내주식형 ETF는 120개에 달한다. 수익률 30% 이상은 1종목이고, 20% 이상은 13종목이다. 10% 이상은 106종목이나 됐다.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무서웠다. 수익률 1위부터 12위까지 모두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상위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대다수였다. 

코스피200 에너지화학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타이거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31.51%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고, 코스피200 IT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타이거 200IT레버리지’가 26.6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외 코스피 200지수의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5종목, 코스피300을 추종하는 ETF가 2종목을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상위권도 레버리지 ETF의 차지였다. 거래량은 ‘코덱스 레버리지’가 8123만주로 1위에 올랐고,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와 ‘코덱스 코스닥150’이 그 뒤를 이어 탑3를 형성했다. 

거래대금은 ‘코덱스 레버리지’가 1조5275억원으로 1위 차지했고, 2위도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코덱스 200’의 몫이었다.

증권가는 ETF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TF는 개별 종목 투자 대비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코스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는 자연스레 ETF 성과도 좋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기 위해선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이 개설한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가이드’라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 24일 투교원은 내년에도 주가 상승·하락분의 2배 이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거래하려면 연말까지 투자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도 올해 말까지 이 과정을 수료해야 하며, 미수료 시 내년 1월 4일부터 해당 상품을 매수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