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 개편… 1조4천억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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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 개편… 1조4천억 투입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11.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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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 수립’ 발표
박영선 “지역성장 선도기업 집중 지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비수도권 시·도별 육성중인 지역주력산업 48개를 지역균형 뉴딜과 연계해 개편하고, 주력기업에 정부·지자체가 함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수립·발표했다.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은 △지역균형 뉴딜 중심으로 지역주력산업 개편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및 지역주력산업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자금·판로·인력 등 집중지원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균형 뉴딜 거점 조성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의 4가지 추진전략 및 17개 세부 추진과제 중심으로 마련했다.

현재 지역주력산업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48개 주력산업을 선정․육성중이다. 정부는 올해 21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지원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주력산업 개편은 △지역균형 뉴딜 연계 △규제자유특구 연계 △지역의 전략적 육성수요 반영 등 3가지 기준을 삼았다. 지자체가 지역별 성장전략을 고려해 개편을 주도하고, 정부는 개편방향 제시와 지역 간 중복성 조정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개편결과, 기존의 48개 산업 규모는 유지하되 기존산업을 대체 또는 영역 확장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뉴딜 관련 20개 산업, 그린 뉴딜 관련 19개 산업을 선정했다. 기존 산업 9개의 고부가가치화를 병행 추진한다.

먼저 디지털 뉴딜은 기계․바이오 등 업종에 정보통신기술(ICT, 5G·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촉진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참여형 공정경제시스템 ‘프로토콜 경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은 주로 에너지․미래차 분야 위주로 확대했다. 이를 중심으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기반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함으로써 그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육성해온 전통제조 등 중소기업의 성장도 함께 고려했다.

지역소재 민간 및 앵커공공기관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광주·전남 한국전력 모펀드를 벤치마킹해 일부지역에 시범조성 후 권역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주력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가장 큰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매칭 방식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역주력산업 육성 등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예산을 매년 차등(최대 24억원) 지원하되, 기업에 대한 지원목표 및 방식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설계해 추진한다. 이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은 별도로 선정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패키지 지원함으로써 지역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선도기업 10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균형 뉴딜기업 전용 보증 및 융자자금을 신설 또는 확대하고, 판로·수출·인력 등 정부지원사업을 지역주력산업 기업에 연계 또는 우대한다.

정부지원사업을 연계한 지역균형뉴딜 거점도 조성된다. 우선 규제자유특구 신규지정시 디지털․그린 등 뉴딜 분야 특구 지정을 확대하고, 특구기업의 실증 종료 후 성과 창출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전용펀드, 융자자금, 조달혁신 시제품 지정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스타트업 타운, 스타트업 파크 등 창업거점을 조성하고, 제조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지역앵커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혁신지구를 구축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주체이며 동시에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력산업과 관련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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