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조 넘는 대기업집단 1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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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조 넘는 대기업집단 1년새 2배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1.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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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시가총액 1000조원 넘겨...LG·현대차그룹 약진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코스피 역대 신고가 기록에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전체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1000조를 넘어섰다. 시총 100조를 넘긴 그룹도 네 곳으로 늘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10대 그룹 102개 상장 계열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106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874조3000억원보다 22.3% 증가한 수치다.

시총이 100조원 이상 그룹도 지난해 말 삼성과 SK 두 곳에 불과했지만 LG와 현대차가 가세하면서 네 곳으로 늘어났다. 그룹사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588조7000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SK그룹이 151조9000억원, LG그룹 122조원, 현대차그룹 107조5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몸집이 가장 많이 불어난 그룹은 LG였다. LG는 지난해 말 84조4000억원에서 122조원으로 시총이 44.5% 증가했다. LG화학이 지난해 말 22조4000억원에서 52조8000억원으로 약 30조원(135.5%)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한화는 지난해 10조6000억원에서 15조1000억원으로 42.5% 늘었고, 삼성의 시총은 475조7000억원에서 23.7%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7조9000억원에서 22.2% 증가한 107조5000억원, SK도 17.1% 증가한 15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은 시총이 증가했지만 3개 그룹은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14.8%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GS가 13.5%, 신세계는 3.5% 줄었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2130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2600을 돌파(2602.59)하며 2년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이어 24일도 전 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 오른 2617.76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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