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고서IC∼광주댐간 4차로 확포장공사 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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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고서IC∼광주댐간 4차로 확포장공사 현장, 안전불감증 '심각'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0.11.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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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시설 설치 미비, 비산먼지 억제 의무도 불이행
"발주처 및 관할군청 관리감독 소홀" 비난 목소리 높아져
확포장공사현장에 비산먼지저감시설 및 안전휀스는 물론 야간 식별을 위한 반사지,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대형교통사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확포장공사현장에 비산먼지저감시설 및 안전휀스는 물론 야간 식별을 위한 반사지,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대형교통사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전남도가  발주하고 N건설이 시공하는 전남 담양 고서IC∼광주댐간 4차로 확포장공사 현장이 기본적인 안전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남 담양 고서IC∼광주댐간 4차로 확포장 건설공사는 전남도에서 발주해 전남 고서면 성월리에서부터 남면 지곡리까지 연장 4.9km 구간을 N건설에서 주관해 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지역 굴지의 N건설이 시공하는 공사장에는 기본적인 시설미비와 환경 및 안전은 뒷전인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지만 발주처 및 관할군청의 지도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의 지도감독 소홀 등 관리부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사현장은 이 지역 주민 및 도로이용자들의 교통정체 해소를 통해 지역발전 촉진 및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코자 지난 2017년 9월 착공해 오는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85억 6천만원이 투입되는 4차로 확포장 건설 공사로 현재 성토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런데 전남도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환경대기오염 및 안전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환경 및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4차로 확포장공사현장에 비산먼지저감시설 및 안전펜스는 물론 야간 식별을 위한 반사지, 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대형교통사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 공사를 벌이면서 공사장 절개도로에 아무런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않은 채 공사를 강행 중이다.

이 현장은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방진 덮개를 설치하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 하는 등 비산먼지 억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산먼지 방지시설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62조 규정에 따라 공사장 진·출입로, 토사적치장 등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모든 현장의 공정에 적용토록 명시돼 있다.

아울러, 취재진이 폐기물의 적정처리 여부를 확인하고자 ‘폐기물 반출대장’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감리단장은 감리단에는 없고 폐기물처리업체에 있다고 해 폐기물처리 공정을 숙지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안전 불감증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 건설현장  887호선 지방도는 하루 수 천대의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인근 공사현장 주민C씨는 “수 없이 많은 공사현장을 봤지만 이렇게 불법적인 공사현장은 생전 처음이다. 비용을 줄이려고 안전시설물 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현장이 공사기간을 줄여 이윤을 많이 남기려 하다 보니 안전시설물과 환경시설에 대해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공사현장에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같이 N건설의 환경의식 및 안전관리 실종은 물론 애꿎은 지역주민까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과 함께 관할 행정기관의 지도·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N건설은 이러한 시공과정에서 발생된 극심한 비산먼지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야기하는 등 환경의식 부재 및 안전관리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에 대해, 감리단장 A씨는 “현장에서도 환경관리 및 안전에 최선은 다했지만 여러 가지 허술한 점이 발생된 것 같다. 발생된 허점에 대해서는 개선할 것이고 차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의 환경관리 및 안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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