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조미김 수출 4배 폭증···수산식품 첫 1억달러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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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조미김 수출 4배 폭증···수산식품 첫 1억달러 돌파 초읽기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11.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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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편의 식품 수요증가, 10월 말까지 미국 등에 7096만달러 수출
수산식품 전체 수출은 9315만달러…전년 동기 20% 증가 추세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국내 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빠진 상황에서 충남도 내 조미김 수출이 4배 이상 폭증하며 도정 사상 첫 수산식품 수출액 1억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9315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8284만4000달러보다 1031만2000달러(12.4%), 전년 동기(7760만달러)보다 1555만6000달러(20%)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말 18억531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5277만달러에 비해 1억9963만 달러(9.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7096만2000달러, 수출 비중 7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으며, 조미김 등은 특히 전년 동기 1730만3000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마른김) 1779만7000달러 △기타수산물 129만9000달러 △기타 조개 86만달러 △미역 72만4000달러 △어육 55만3000달러 △기타해조류 20만5000달러 △넙치 18만4000달러 △어류 통조림 14만1000달러 △기타 43만1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2821만4000달러 △미국 2261만9000달러 △대만 500만7000달러 △필리핀 369만4000달러 △일본 357만8000달러 △호주 326만1000달러 △러시아 318만4000달러 △홍콩 292만2000달러 △태국 280만4000달러 △캐나다 245만9000달러 등이다.

이들 국가 중 필리핀은 전년 동기 81만1000달러에서 4.5배 이상, 태국은 160만1000달러에서 1.7배 이상, 미국은 1448만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해 추이가 주목된다.

도내 시·군별 수출액은 조미김 가공업체가 밀집한 홍성이 5789만4000달러(62.1%)로 가장 많았고 △보령 1108만8000달러(11.9%) △당진 1040만3000달러(11.2%) △서천 954만9000달러(10.3%) △태안이 191만8000달러(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 19로 편리하게 구매·소비할 수 있는 조미김 등 간편·편의 식품 수요가 급속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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