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0.5%로 동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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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8%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0.5%로 동결할 것”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1.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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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BMSI,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91.3 기록
12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12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대다수의 채권전문가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기준금리를 현 연 0.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한국은행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8명 가운데 96명(98%)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2명(2.0%)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회복세에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금리를 조정하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 0.5%포인트, 0.25%포인트 잇따라 내린 이후 동결해왔다.

채권전문가들의 설문을 토대로 산출한 1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보다 8.8포인트 하락한 91.3으로 집계됐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또 기준금리 BMSI(98.0), 금리전망 BMSI(88.0), 물가 BMSI(80.0) 등도 직전조사 대비 각각 2.0포인트, 6.0포인트, 14.0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투협은 "전세가격과 곡물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예상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국 재정·통화정책 확대 가능성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압력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반면,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7.0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유동성 증가 기대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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