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된 즉석 도정 서비스, 즉석팝 판매 서비스, 쌀 취향 컨설팅 상담소 등 운영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마트에 쌀 전문 매장이 온다. 롯데마트는 오는 26일 청량리점에 영업면적 약 66㎡(20평) 규모의 ‘쌀 전문 특화 매장’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족이 늘어나며 좋은 식재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필수 식재료인 ‘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의 쌀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롯데마트의 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신장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쌀에 대한 수요 증가는 이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18년 61.0kg에서 지난해 59.2kg으로 줄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당 매장에서 고시히카리, 삼광 등 기존에 운영하던 쌀 품종과 더불어 가와지1호·오륜·새일미·미호 등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품질이 뛰어난 18개 품종의 쌀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규로 취급하는 품종의 쌀들은 한번에 대용량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고려, 소용량(450g)으로 진공포장 판매한다.
전문화된 즉석 도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쌀 8종과 잡곡 8종을 벌크(포장하지 않은 제품을 쌓아서 진열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쌀 8종의 경우 1~10kg 중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도정할 수 있다.
더불어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국산 잡곡의 품종과 산지를 단일화해 표기했다. 일반적으로 잡곡은 원료를 여러 지역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국내산이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산지와 품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롯데마트는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 해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색적인 서비스도 준비했다. 당일 아침 도정한 쌀을 고객 주문 즉시 취사해 판매하는 ‘즉석밥 판매 서비스’, ‘밥 소믈리에’를 통한 ‘쌀 취향 컨설팅 상담소’ 등을 운영한다. 즉석밥 판매 서비스는 평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며, 쌀 취향 컨설팅 상담소는 월 3회 밥 소믈리에가 매장에 상주하며 맞춤형 상품을 소개한다.
한편, 쌀 전문 매장에서는 쌀과 잡곡 이외에도 함께 먹기 좋은 가공품과 진공 쌀통·그릇 등 쌀과 관련한 제품들도 판매한다.
김미란 롯데마트 건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식생활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쌀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추후 점포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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