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잊고 있었던 서정시의 세계 속으로 '초승달에 걸터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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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잊고 있었던 서정시의 세계 속으로 '초승달에 걸터앉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1.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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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 책은 문학동인지 <상상의 힘>으로 신인상을 탄 이석구 시인의 첫 시집이다.

달을 보는 일은 추억에 잠기는 일과도 같다. 저자는 그런 달에 걸터앉아 이런저런 시상들을 떠올렸다. 특히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주제들이 시집을 따스하게 채워 주고 있다.

기술이 발전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는 고립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비자발적 고립뿐만 아니라 자발적 고립도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사람과 삶을 나누고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는 일도 이제는 특별한 일이 된 듯하다.

이러한 세태를 그대로 넋 놓고 볼 수만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시인이 아닐까?
이석구 시인은 ‘초승달에 걸터앉아’를 통해 모두의 마음속에 조금씩 남아 있을 서정을 건드린다.

하늘, 해와 달, 나무와 같은 자연을 바라봤을 때의 마음, 가족·친구 등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 그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마음 등 각각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을 시에 담담히 투영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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