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김세영 “세계 랭킹 1위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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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김세영 “세계 랭킹 1위가 목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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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운 이어가며 남은 대회 좋은 성적 기대”
내달 10일 개막 US오픈 1위 경쟁 분수령 될 듯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한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가 목표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지난 10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과 L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처음 나온 대회에서 12승째를 따내 기쁘다” 소감을 말했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이후 동료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은 김세영은 “아직도 샴페인 냄새가 나서 살짝 취한 것 같기도 하다”고 농담을 던지며 기뻐했다.

김세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귀국해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김세영은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 기간에는 골프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쉬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쪽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은 1위 고진영과 격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약 1년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김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세영은 “올해 세계 랭킹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다”면서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12월 10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은 세계 랭킹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세영이 우승한 시즌 최종전이다. 고진영도 US여자오픈 출전을 목표로 이번 대회부터 예열을 시작했다.

김세영은 2주 연속 자신감을 계기로 남은 대회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우승하고 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기 마련이다”면서 “US오픈 코스가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편 김세영이 시즌 최종전까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3개 타이틀에서 1위를 기록하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고진영이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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