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시진핑 "백신·치료제 공평한 보급"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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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시진핑 "백신·치료제 공평한 보급" 한 목소리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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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서 코로나 극복 위한 국가 간 협력 강조
다자주의 복원 및 안정적 무역·투자 환경 조성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백신·치료제의 공정한 보급에 한 목소리를 내고 다자주의 복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말께 시 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는 만큼 한중 간 협력 의제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G20 정상회의에 참석,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액트-에이(ACT-A) 등의 역할을 지지했다. 액트-에이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WHO 주도로 마련된 협의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G20 무역·투자 코로나 대응 행동계획과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 모색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주의를 복원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도 촉구했다. 이런 내용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것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백신 보급 공조를 강조한 가운데 시 주석도 공정하고 효율적인 백신 배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G20 회의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첫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먼저 각국에서 이 질병을 통제하고 이를 토대로 필요한 나라를 돕기 위해 협력하고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G20 회원국 일부는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에서 진전을 봤다"며 "WHO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배포하고, 자원을 통합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동을 가속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원조를 제공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을 글로벌 공공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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